▲ 롤챔스 섬머 스플릿 순위(27일 기준) /사진=OGN 방송 캡쳐 |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서머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SKT T1과 KT 롤스터가 맞붙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SKT T1이 승리를 기록했다.
27일 펼쳐진 롤챔스 통신사 더비에선 SKT T1이 KT 롤스터를 접전 끝에 2:1로 잡아내면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로서 SKT T1은 1라운드 첫 경기 패 이후 8연승을 기록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SKT T1은 1세트에서 ‘피넛’ 한왕호와 ‘후니’ 허승훈을 투입했으나 KT 롤스터의 일방적인 공세에 25분여 만에 패했다. KT는 SKT로부터 한 개의 포탑도 내주지 않으면서 압도적 운영을 뽐냈다.
이후 2세트에서 SKT는 올해 전승을 기록 중인 ‘블랭크’ 강선구와 ‘운타라’ 박의진이 교체 출전됐다. 그럼에도 KT는 후반 40분까지 15:3의 킬 스코어를 보이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SKT는 3억제기 위기의 상황에서 극복하고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승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 MVP를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사진=OGN 방송 캡쳐 |
이어진 3세트에서도 KT는 앞서나가면서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듯 했다. 하지만 SKT는 ‘피오라’를 필두로 후반까지 운영을 도모했다. 이 가운데 SKT ‘페이커’ 이상혁이 KT ‘럼블’ 스맵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스플릿 푸시 운영으로 억제기와 바론, 장로드래곤을 얻은 SKT는 운영을 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서 서머 시즌에서 SKT ‘블랭크’는 13전 전승, ‘운타라’는 11전 전승을 각각 기록하면서 무패행진을 이었다. 이날 2세트에선 ‘뱅’ 배준식, 3세트에선 ‘페이커’ 이상혁이 각각 MVP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SKT 최병훈 감독은 “실수도 많이 나오고 초반 운영에 세 경기 모두 휘둘렸는데 굉장히 힘든 경기를 펼쳐서 힘들다”며 “포기하고 졌으면 4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 잘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니’, ‘피넛’ 선발 기용에 대해선 “두 선수가 열심히 준비했는데 최근에 경기력이 안 나와서 의기소침해졌다”며 “연습 때도 잘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본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헤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를 믿고 있어 크게 걱정은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8일 오후 5시엔 상위권인 롱주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의 경기가 펼쳐진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상위권의 순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훈희 기자
▲ 롤챔스 서머 28일 경기 일정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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