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창원 의원 트위터 글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 모습/사진=표창원 트위터 캡처·연합db |
국민의당 이유미 씨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입사특혜 의혹 조작사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였던 안경환 아들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왔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나고 입시비리를 폭로한 전경원 교사와의 대화록을 공개했다.
김용민은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 아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안 전 후보자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고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한국당 의원들은 그 의혹의 출처로 전경원 선생님의 2015년 8월 26일 서울시의회 발언을 꼽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지목한 성폭력 행사 학생이 안경환 후보자 아들이 맞는지” 질문하면서 “그렇다면 선생님이 제기한 의혹은 지금도 변함없는 팩트인지” 물었다.
이에 전경원 교사는 “당시 시의회와 국회 국정감사 시에 발언했던 공익제보 내용은 지금도 변함없는 제 입장이자 팩트입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안경환 후보자 아들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닙니다. 다른 학생의 사례를 공익제보 했습니다. 서울시의회의 속기록 내용을 잘못 보고서 별개의 사건인데 같은 사안으로 알고 잘못 판단하신 듯합니다. 분명 별개 사안이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아마 개인정보나 신상이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공익제보를 하면서 주어가 빠져 있다보니 연결의 흐름상 잘못 오독한 것이 아닌가 판단됩니다”라고 덧붙였다.
▲ 시사평론가 김용민 페이스북 인터뷰 글/사진=김용민 페이스북 캡쳐 |
또한 전경원 교사는 “당시 서울시의회에서 공익제보를 했던 제 기억으로는 문제 제기의 순서가 이렇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1. 하나고 입시부정, 2. 청와대 L 대변인 아들의 학교폭력은폐사건, 3. 당시는 확신할 수 없었기에 누군지는 못 밝혔고 단지 교육계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의 아들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거나 교육계에 몸담고 계신 분 자녀의 기숙사 사건, 4. 그리고 3번 사건과 무관한, 2015년 8월 당시 이미 졸업을 했던 졸업생 신분의 여학생이 이메일로 학창 시절 괴로웠던 사연을 호소했던 사건. 이렇게 네 가지를 공익제보했습니다”라고 조목조목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전 교사는 “이것을 두고서 3번과 4번을 연결해서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 입장은 당시나 지금이나 이것이 팩트이고 진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짚어줬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23일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들의 서울대 입학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서울대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감사촉구서를 접수했다. 이날 주광덕 의원은 “안 전 후보자 아들은 하나고 재학 당시 여학생을 기숙사로 불러들이고 친구들에게 피임기구를 가져오도록 해 성폭력 의혹으로 교내 선도위로부터 퇴학 처분을 만장일치로 결정받았다”고 했으며 “그런데 안 전 후보자가 영향력을 미쳐, 그 결과 재심에서 징계수위를 대폭 감경시켰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 교사의 증언이 자유한국당의 주장과 다르게 전해지면서 앞으로 파장이 예고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나고 공익제보 교사 인터뷰 뉴스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또 하나의 조작. 이번엔 한국당. 정치적 목적 위해 미성년 학생을 허위로 성폭력범으로 몰았군요. 검찰과 한국당의 대응 지켜보겠습니다”라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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