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가족들과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 다녀왔다.
조치원읍 세상의 빚 교회에서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자리를 마련해 교회 식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난 것이다.
이날 목사님을 비롯해 권사님, 사역팀장, 한국어 4단계 선생님 등과 함께 모처럼 나온 외출이었다.
아이들은 설레는 듯한 표정으로 체험학습과 체육 활동을 즐겼고, 부모들은 찬양 연습에 한창이었다.
점심때가 다가오자 미리 준비한 김밥과 과일, 야채, 베트남 쌈 등 풍성한 음식을 먹으며 다 함께 정을 나눴다.
조치원 고복저수지 부근 식당으로 이동해 또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이날 하루는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
다문화 가족들은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외롭고 답답할 때가 많지만, 오랜만의 외출에 힐링이 된 거 같다.
세종=이옥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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