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신인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북일고 성시헌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140km대 초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구사…성장 가능성 높이 평가
한화 이글스가 2018년 신인 1차 지명에 북일고 투수 성시헌 선수를 지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성시헌은 키 183cm, 몸무게 90kg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한 우완 정통파 투수로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구사한다.
성시헌은 올해 고교 주말리그 및 각종 대회 11경기에 등판해 54.2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삼진을 46개 잡는 동안 4사구는 16개만 허용하는 등 WHIP(이닝당 출루 허용)가 0.91로 우수한 수준이다.
한화는 성시헌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우수한 체격조건에서 장래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1차 지명선수로 선정했다.
1차 지명을 받은 성시헌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가고 싶었던 한화이글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한화의 대표 프랜차이즈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인으로서 큰 욕심이나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는 투수,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는 게 우선”이라며 “코치님들과 선배들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고 스스로 공부해서 1군무대에 통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향후 성시헌에 대한 체계적인 맞춤형 지도를 통해 조속히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2018년 신인 1차지명에서 두산 베어스는 배명고 우투수 곽빈을, NC다이노스는 마산고 우투수 김시훈을, 넥센 히어로즈는 휘문고 우투수 안우진을, LG트윈스는 선린인터넷고 우투수 김영준을, KIA타이거즈는 동성고 포수 한준수를, SK와이번스는 동산고 우투수 김정우를, 롯데자이언츠는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를, 삼성라이온즈는 한양대(상원고) 좌투수 최채흥을, KT위즈는 유신고 우투수 김민을 각각 선택했다. 10개구단 중 8개 구단은 투수를 선택했다. 고졸이 9명이나 됐으며, 대졸은 삼성이 유일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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