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전국 최초로 지능형 대기오염물질 관리 및 예측시스템이 구축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대기오염 상태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시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정보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환경부와 지능형 대기오염물질 관리 및 예측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현행 대기오염정보 제공 시스템은 전국 505개 측정소를 이용해 18개 권역별 대기환경을 측정한 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1개 측정소가 수십㎞ 공간을 담당하고, 수도권에 집중 설치돼 있어 국민 체감도에 부합하는 정확한 대기질 측정치와 예보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빌딩 밀집지역 등 복잡한 도심지역의 구체적 대기오염 현황에 대한 실시간 수집과 함께 시민 안전을 위해 대기오염 및 위험물질 배출 취약지역의 사전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에 설치될 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지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대기오염물질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 감시업무 지원과 취약지역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스마트한 환경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1곳에 2억원가량이 소요되는 기존 측정망과 달리 IoT 기술 접목으로 시범사업 구역에선 37억원 상당,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159억원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엔 업무의 효율화와 함께 대시민 체감 서비스의 제고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 8개 측정망에서는 어려웠던 세세하고 촘촘한 대기질 정보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의 적용에 환경변화상태와 환경사고를 모니터링하고, 정보 분석과 예측 가능해짐으로서 효율적 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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