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장과 김경시·조원휘 부의장, 김종천(운영위)·박혜련(행자위)·박희진(복환위)·전문학(산건위)·박병철(교육위) 상임위원장과 구미경 교육위 부위원장이 상임위별 현안을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2016년 기준 광역시 중 조례 제·개정 평균 건수 1위
김경훈 의장, “남은 1년여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개원 3주년을 맞는 대전시의회는 26일 “그동안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경청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이날 개원 3년 결산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들이 원하는 민주적인 의회상 정립을 위해 바쁘게 달려왔다”며 “때로는 매서운 비판과 응원으로 성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의회는 총 386일간 18차례의 회기를 운영, 안건 1174건을 처리했다.
전국 지방의회와 비교했을 때 의원 1인당 조례 제·개정 처리 건수도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의 ‘2016년 지방의회의원 조례 제·개정 건수’를 보면 대전시의회 의원 1인당 3.27건의 조례를 제·개정해 전국 평균(2건)보다 높았고, 광역시 중에선 1위를 차지했다.
정책토론회는 157회를 실시해 이 중 32%를 조례발의로 반영했고,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집행기관에 1507건을 지적했다.
대외적으론 김경훈 의장이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헌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제출해 채택됐다.
건의문엔 지방의회 규모와 권한, 재정 확대를 위해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세의 지방세 이양, 지방 고유사무 확대, 자율적 인사와 조직 구성 등 헌법상 관련 조문을 명문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남은 임기 동안엔 원자력 안전문제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무산, 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원자력 안전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시의회 차원에서 원자력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원자력안전특위의 강도 높은 활동으로 적극적인 감사를 펼칠 방침이다.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선 민간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사업성 제고 방안 마련과 토지보상 등 행정적 지원 방안의 조속한 검토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과 관련해선 예산 또는 제도적으로 지원할 부분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미래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협조 ▲정책보좌관 제도 도입 건의 ▲역대 의장 초청 간담회 지속 추진 ▲ 청소년 의회교실 확대 운영 등도 약속했다.
김경훈 의장은 “이제 7대 대전시의회가 대장정의 반환점을 돌아 완성기로 접어들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시민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입법활동과 정책대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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