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논란 후폭풍인 듯 與 지지도는 소폭 반등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며 처음으로 60%대에 머물렀다.
반면, 지역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8.6%로 전주 73.1%보다 4.5%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3.0%.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60%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3.3%p 내린 75.6%로 조사된 바 있다.
다른지역의 경우 대구·경북(69.6%, 4.3%p↑)과 광주·전라(87.7%, 3.5%p↑)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부산·경남·울산(65.0%, 6.2%p↓), 서울(74.7%, 2.8%p↓) 등이다.
전국적으로도 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1.4%p 내린 74.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82.1%, 2.1%p↓), 30대(87.4%, 1.6%p↓)에서 소폭 하락했다. 50대(67.3%, 1.6%p↓)와 60대 이상(57.8%, 0.8%p↓)에서도 지지율이 내렸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89.8%, 3.7%p↑)에서는 올랐지만, 바른 정당(54.4%, 9.7%p↓), 무당층(50.4%, 3.9%p↓), 자유한국당(20.2%, 2.8%p↓) 지지층에서는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과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청와대 일부 인사의 자질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 민주당은 49.3% 지지율로 43.0%에 그쳤던 지난주보다 6.3%p 올랐다.
다른 지역의 경우 광주·전라(67.3%, 2.4%p↑), 대구·경북(48.3%, 1.5%p↑)에선 올랐지만, 부산·경남·울산(45.1%, 5.6%p↓)에서는 내렸다.
전국적으론 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53.6%로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추경·정부조직법 심의 불가입장을 밝혔던 자유 한 국당은 0.2%p 내린 14.5%로 2위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6.3%, 바른정당은 6.2%로 모두 6%대의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