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계 “시민들에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 기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메디컬센터(BMC타워)’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구 둔산동과 월평동에 이어 유성지역에도 ‘신(新) 의료타운’이 조성될지 주목된다.
26일 지역 의료계 및 유성구 등에 따르면 유성구 봉명동 1016-5번지(도안지구) 일대에 조성될 메디컬센터 관련해 지난주 유성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서가 접수됐다. 현재 유성구는 건축허가 내용을 검토 중이다.
유성CGV 인근에 조성되는 메디컬센터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1207㎡(약 3400평) 규모로, 이르면 다음달 중 건축허가 단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물 1층은 소매점(약국 예상), 나머지는 일반 병ㆍ의원 조성이 계획돼 있다.
올해 7월 말께 건물의 착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18개월 예상)가 마무리되면 임대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봉명동 메디컬센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지난주 건축허가 신청서가 접수됐다”며 “허가 처리되기까지는 약 한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유성 메디컬센터 조성 등으로 대전지역 병ㆍ의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의료계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등 기대감을 전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새롭게 개원하는 병ㆍ의원들이 늘면 고객들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우수한 시설과 장비 등을 통해 의료계의 경쟁이 생김에 따라 시민들에는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전의 경우 둔산과 월평동 일대 의료타운 조성에 이어,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유성지역으로까지 의료타운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대전지역 의료기관은 모두 2195개소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870개소로 5년 전보다 97개소가 늘었고, 유성구가 403개소로 같은 기간 동안 95개소가 증가했다. 사실상 대전지역은 서구와 유성구가 5년 사이 192개소가 늘어나면서 대전 전체 의료기관 증가(206개소)를 주도했다. 의료기관의 증가현상에 대해 지역 의료계는 유동인구의 증가와 함께 교통의 편리성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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