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홍욱 관세청장과 최순실. /사진=연합DB |
26일 천홍욱 관세청장(57)이 취임 이튿날 최순실(61·구속 기소)에게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충성맹세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천 청장은 관세청장 임명을 앞두고 지난해 4월말 강남구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근처 카페에서 고영태(41·구속 기소)와 비밀 면접을 본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천 청장은 당시 관세청 차장에서 퇴직 상태였다.
최 씨는 친분이 있었던 관세청 과장으로부터 천 청장을 추천받고 고영태에게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천 청장은 취임 후 최씨에게 식사 대접 자리에서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조사과정에서 모두 시인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이와관련해 천 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취임이후 다양한 외부인사를 만났으며 그 과정에서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을 한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으며 취임전에는 최씨를 알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영태와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취임 전 관세청 직원과의 약속자리에 고영태씨가 잠시 들러 인사를 나눈 것일 뿐 '면접'을 봤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청 청장의 이런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트위터에는 "천홍욱 관세청장이 제정신이 아니구만!(some****)", "손으로 하늘을 가려봐라(b612****)", "직원이 소개하면 나도 만나주려나(@siiyou )", "헐 천홍욱 제정신인가? 최순실 국정농단 끝까지 파헤쳐야한다! 정유라도 한통속! 어리숙한척하지 마라!(hoho**** )", "충성충성 이러니 당연히 프리패스지(nic1****)", “천홍욱-최순실-롯데 냄새난다(craz**** )"등의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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