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이번주 베스트셀러 순위, 낯선 세계와 상실을 엿보다

  • 비주얼
  • 카드뉴스

[카드뉴스] 이번주 베스트셀러 순위, 낯선 세계와 상실을 엿보다

  • 승인 2017-06-26 12:09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6월 마지막 주 서점가 베스트셀러 키워드. '낯선 세계와 상실' 이라고 해도 될까요.

1위는 김영하 소설집 '오직 두 사람'.
제 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 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를 포함해 일곱 편이 실려있는 책은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과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2위는 스테디셀러러가 되어가는 책,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 입니다.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이들이 겪은 공포, 피로, 혼란, 좌절에 대한 인생 현장 보고서라는 평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자료로 이뤄진 목소리 소설이라고도 불립니다.

3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잠' 입니다. 꿈을 제어하거나 꿈을 통해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전제와 잠의 6단계 비밀을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주인공에게 20년 뒤의 자신이 꿈 속에서 말을 걸어오고 그 말을 따라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가게 되죠.

4위는 김애란 소설 '바깥은 여름' 입니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고 느끼게 된 당혹스러움 등을 담은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습니다.

5위는 모리 카오루 만화 '신부 이야기' 9권 입니다. 19세기 후반의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주변 지역을 무대로 그곳 사람들의 결혼 풍습을 사실적인 그림과 감동적인 에피소드들로 그려낸 만화책입니다.

익숙하지만 낯선 잠의 세계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만나는 것. 상실과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책을 통한 경험의 확장이라는, 우리가 독서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번주 베스트셀러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박새롬 기자·자료:알라딘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