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올부터 추진하는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대상자로 충남 부여군이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공모를 통해 신청한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평가와 사업계획서 서면, 대면평가(PT) 등 심사를 진행한 결과 부여군이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원예단지’는 노후ㆍ영세한 시설원예 재배시설을 이전ㆍ집적화하거나 유휴 부지에 신규로 조성하며, 유리ㆍ비닐온실 등 생산시설 외에 산지유통센터(APC), 교육장 등 배후시설을 포함 약 20ha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팜 단지다.
사업자로 선정된 부여군은 농식품부로부터 단지 구축에 필요한 부지정지 및 용수, 전기, 도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기반조성 공사에는 2018년까지 총 100억 원(국비 70억ㆍ지방비 30억)이 투입되며, 기반시설이 완료된 이후에는 생산 및 배후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생산ㆍ배후시설 조성에는 입주 경영체 주도로 오는 2020년까지 약 496억 원이 투입되며, 중앙ㆍ지방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거나 입주 경영체 자체 자금 등을 통해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부여군 우듬지팜(대표 김호연) 등 8개 법인과 2개 농가가 입주해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며, 이들 중 2개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경영체는 기존에 운영 중인 노후화된 온실을 철거하고 스마트원예단지로 이전 입주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원예단지가 오래된 온실을 교체해 시설 현대화를 이루는 한편, 나아가 ICT 기술이 융복합 된 스마트팜의 보급 확대로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내에서 농산물을 연중 일정 물량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ㆍ유통의 규모화, 생산자 조직화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은 높이고 생산비는 낮출 수 있어 국내 농산물의 가격ㆍ품질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단지 조성과정 전반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 사업을 관리ㆍ감독하고 입주 경영체에 부여된 공동선별ㆍ공동출하ㆍ공동계산 및 수출비율 이행 의무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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