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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 8강 대진표 |
‘어느 학교 고교 동창들의 골프실력이 좋을 까?’
전국의 고교 동창들 간 모교의 명예를 걸고 우승컵을 향해 달리는 고교동문 골프대회가 인기를 끌면서 충청권 고교동문들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교동창 골프대회는 골프동호인 증가와 스크린 골프 확대 등에 힘입어 골프운동에 대한 이해와 접근 용이성에 힘입은 바 크다. 무엇보다 중장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저마다 학교 총동문회를 대표해 출전하는 고교동창 골프대회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교의 명예와 위상 확보를 꾀하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모교에 장학금까지 선사할 수 있어 우승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대표적인 고교동창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한 SBS방송 주관 ‘2017키움증권배 골프최강전’이 지난 3월 예선전을 시작으로 11월 결승전을 향해 장기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 대회는 경북 상주에 위치한 블루원상주 골프리조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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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 1위팀에게 돌아갈 우승패 |
이달 13일까지 경기를 통해 확정된 8강팀에는 충청권에선 남대전고와 천안고가 실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이 대회 상하반기 통합챔피언을 차지했던 전통의 강호 남대전고는 지난 5월 29일 학성고와의 16강전에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해 8강에 안착했다. 실력있는 동문들을 출전시킨 천안고는 지난 5월 15일 경성전자고를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예선전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준 홍주고는 경상권의 강호인 김천고와 지난 5월 30일 대결했으나 아쉽게 져 우승의 꿈을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남대전고와 천안고는 충청권을 대표해 남은 4강과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금년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158개 학교 동문들이 참가해 32강을 가리는 본선 진출에만 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충청권에서도 이 대회 우승을 목표로 많은 학교 총동문회가 출전했다. 대전지역에선 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남대전고를 비롯해 대전고와 충남고, 서대전고, 보문고, 대신고, 동산고, 중앙고, 한밭고 등이 참가했다. 충남에선 공주고와 공주대부속고, 공주생명과학고, 천안중앙고, 천안고, 천안상고, 홍주고, 아산고, 온양고, 논산대건고, 강경상고, 서령고, 예산고, 태안고 등이 모교의 명예를 걸고 도전했다. 충북은 청주대성고와 청주농고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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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 본선 대진표 |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3개조로 나눠 치른 예선 결과 충청권에서 5개 학교가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남대전고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출전한 대전고, 오랜 기간 본선 문턱에서 탈락해 절치부심해 온 충남고, 실력파 동문들을 출전시킨 홍주고와 천안고가 당당히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 지난 4월 4일부터 12일까지 16강을 가리는 경기에선 실력이 검증된 팀간 대결이다보니 실력과 함께 행운도 뒤따라야 했다. 이 난관을 헤치고 충청권에선 남대전고와 천안고, 홍주고가 16강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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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에 출전한 고교동참팀들을 환영하는 플래카드 |
한편 이 대회 참가자격은 만 30세 이상 남자(2017년 1월 1일 기준)로 아마추어로서 결격사유가 없는 골퍼(KPGA투어/세미/티칭 프로 절대 출전 불가)이며 총동문회의 추천 및 참가 확인을 받은 졸업생이다.
2017시즌은 단일 대회로 진행된다. 2017년 예선전(학교당 3인,18홀 스트로크플레이/상위 2명 합산성적)을 통해 32개 학교를 선발하고 다시 32강전(예선전 출전선수 3인, 9홀 포섬매치플레이/선수 1인당 6홀씩)을 치러 16강전 진출팀을 가린다.
16강전부터 매 경기당 3명의 선수(예비선수 포함 총 4명)가 출전해 9홀 포섬매치플레이로 경기한다. 4강전은 플레이오프를 도입,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고 상위 2팀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2017시즌 최종 우승, 준우승팀을 가린다. 예선 및 32강전부터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돼 sbs골프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에겐 모교장학금 2000만원과 트로피, 메달, 우승기가 수여된다. 준우승팀에겐 모교장학금 1000만원과 트로피, 메달이 주어진다. 3위팀과 4위팀에겐 모교장학금 500만원과 3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오는 8월부터는 이 대회 여고동창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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