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윤숙 변호사 |
새로운 경기장 건설, 다양한 이벤트 기대
올해 세운 목표 중 하나가 바로 한화이글스 원정경기를 한 번씩 직관하는 것이다. 지지난주에는 수원 KT위즈파크에 다녀왔고, 지난주 토요일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다녀왔다.
원정경기 직관은 사실 대전 홈경기 직관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는 조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원정경기를 보기 위해 낯선 도시로 가는 일은 마치 새로운 도시로 여행을 가는 것과 같은 설렘을 느낄 수 있고, 홈경기를 보러 갈 때보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나 긴장감도 더 높아지는 느낌도 든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도착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었다.
경기장 외관은 작년 봄에 신축한 건물답게 깔끔하고 멋졌고, 경기장 내부는 팔각 모양 경기장 안에 다양한 유형의 좌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좌석마다 보는 재미가 다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길을 끈 건 홈베이스 뒤쪽인 정중앙 좌석 위쪽에도 화려한 전광판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 전광판으로 선수들의 응원가 가사가 나오도록 한 점이었다. 처음 경기장에 와서 응원에 참여하는 팬들도 쉽게 각 선수들의 응원가를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팬을 위한 좋은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 전광판 역시 크기가 크고 화질이 깔끔해서 각 선수들의 기록을 보기에 매우 편했다. 새로 지으면서 많은 공을 들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개성있는 다양한 각 팀의 응원을 보는 것도 야구경기 직관의 매력이다.
한화이글스 팬들은 육성응원을 매우 크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화이글스 응원단이 응원도구들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대신 여러 팬클럽이 자체 제작한 대형 깃발을 흔들면서 묵직한 육성응원을 하는 데에 비해, 삼성라이온즈 응원단은 다양한 응원도구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삼성라이온즈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후에는 ‘블루나이트’라는 이벤트를 했는데, 음악을 크게 틀고 현란한 조명까지 비추면서 마치 클럽 안을 연상케 하는 이 이벤트는 확실한 팬서비스를 보여주었다.
최근 한화이글스는 시즌 중임에도 팀 리빌딩을 하고 있다. 새로워지는 한화이글스가 새로운 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동시에 팬들을 위해 한화이글스만의 다양한 이벤트들을 할 수 있기를 꿈꾸며 대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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