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러시아 SKA 하바롭스크 대격돌
대전시민프로구단 대전시티즌과 러시아 SKA 하바롭스크의 대격돌이 이달 말 대전에서 펼쳐진다. ‘제11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축구대회는 대전시티즌이 K리그에서 부진하면서 다소 침체한 분위기와 경기력을 되살릴 계기를 만들고 러시아 도시와의 우애를 다지고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SKA 하바롭스크는 1946년 소련 시절 극동 하바로브스크시에서 설립된 군인구단이다.
71년 동안의 길고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축구 구단이다. 설립 이래 늘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 해왔다.
그동안 최고의 실적은 2006년에 리그 5위였고, 2012년 리그 4위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해 러시아 1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대전시티즌과 SKA 하바롭스크의 대격돌에 펼쳐질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두 구단은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3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부터 시작한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는 대전시민들의 축구 관심과 지역 사랑을 끌어 올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대전시민들에게 쉽게 볼 수 없는 국제축구대회의 장과 스포츠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대전시와 시민프로축구단인 대전시티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전시와 해외 자매도시 간 정기적 국제친선경기를 통한 우애 및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7년 첫 대회에선 브라질 인터나시오날팀을 초청, 4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일본 빗셀고배팀을 초청한 이듬해에도 3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2009년 6월 30일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 팀 초청 대회에는 3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2010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초청 대회에는 3만 6000여 명이, 2011년 6월 5일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팀 초청 대회에는 3만 8000여 명이, 2012년 6월 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FC아틀라스팀 초청때는 4만 여명이 관람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8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 클럽인 러시아 FC시비르 팀을 초청해 3만 여명의 관객에게 축구 경기의 묘미를 선사했다.
2015년에는 중국 연변FC 팀을 초청해 열띤 승부를 펼쳤고 지난해 벨기에 A.F.C 투비즈 팀과 친선경기가 대전에서 열려 2만 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해 역시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 예고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정섭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는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대전시민들이 축구를 통해 다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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