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9일 한미정상회담 국제외교 무대 데뷔

  • 정치/행정
  • 국정/외교

文대통령 29일 한미정상회담 국제외교 무대 데뷔

  • 승인 2017-06-25 11:48
  • 신문게재 2017-06-26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북한문제 최대 이슈될 듯, 사드, 한미FTA 거론 가능성도
태안서 현무2발사 참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부가 모두 출범한 지 각각 40여 일과 4개월여밖에 안 된 정권 초기에 성사돼 관심을 끈다.

첫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북한 문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어떻게 무력화하고 궁극적으로 핵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간 공조와 역할에 대해 양국 정상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최종 목표와 이를 위해 제재와 압박은 물론 대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큰 틀에서는 인식이 같다.

다만,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와 압박 속 대북대화를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놓지만 경제·외교적 압박에 다소 무게를 두고 있다는 데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공통분모를 어떻게 최대한 이끌어낼지가 관심사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백악관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이런 가운데 상이한 두 정상의 외교스타일이 정상회담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일관된 원칙과 목표를 중시하며 ‘정공법’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능수능란하게 전략을 바꿔가는 ‘임기응변’ 또는 ‘변칙’형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두 정상의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판이하다.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진보·개혁진영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백인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을 잡았다.

이처럼 인생궤적은 물론 정치적 배경이 다른 점이 정상회담에서 각각의 이슈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사전 탐지해 발사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인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충청권에서 자주 국방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24일에는 전북 무주 제2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의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