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 3이닝 7실점 조기강판…홈런 3개나 허용
한화 이글스가 삼성에 2경기 연속 패했다. 어느덧 한화는 삼성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선발 이태양이 홈런 3방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3이닝 7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얼마전까지 불붙었던 타선도 언제 그랬나는 듯 침묵했다. 이날은 안타 8개를 치고도 단 1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0승41패로 8위를 유지했다. 9위 삼성이 1.5경까지 바짝 추격했다.
한화와 삼성은 2회 홈런으로 1점씩을 주고받았다. 2회 초 1사 후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김태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윤성환의 6구째 139km 몸쪽 직구를 공략했다. 시즌 8호. 삼성도 곧바로 쫓아왔다. 2회 말 1사 후 한화 선발 이태양이 이승엽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포크볼을 던져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한화는 3회말 무너졌다. 선발 이태양이 강한울과 이지영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후 무사 1,3루에서 박해민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헌곤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실점 위기가 이어졌고, 구자욱의 1루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만루가 됐다. 1루수 로사리오가 타구를 잡아 급하게 홈에 송구해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이태양은 흔들렸고, 다린 러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25km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이태양은 후속타자 이승엽에게 우월홈런까지 내주며 1-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백투백홈런. 이태양은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3회를 마치고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한화는 5회말에도 한 점을 더 내줬다. 1사 2루에서 이승엽의 중전안타를 내준 후 중견수 실책까지 겹치며 1-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5회와 6회 각각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치는 등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침묵하던 타선은 7회 1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안타로 출루한 후 로사리오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윤성환의 폭투로 3루 베이스르 밟은 하주석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면서 2-8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시즌5패(3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장민재가 2이닝 1실점, 심수창이 1이닝 무실점, 이동걸이 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홀로 분전했다. 강경학, 하주석, 김원석, 이성열, 양성우는 각각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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