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아쉬운 1회 만루 기회, 위기...삼성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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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아쉬운 1회 만루 기회, 위기...삼성에 패

  • 승인 2017-06-23 22:1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경언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경언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23일 대구 삼성전 3-5 패

승부 가른 양팀 1회 1사 만루 기회


한화 이글스가 삼성 선발 페트릭에 막히며 패했다.

한화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승부는 1회에 갈렸다. 똑같은 1사 만루에서 한화 타선은 점수를 뽑지 못한 반면, 삼성 타선에는 3점을 내줬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에게 7회 2사까지 단 3점만을 얻어냈다. 특히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흔들리는 페트릭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반대로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1회 말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려 4점을 내줬다. 3회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7회 2점을 더 뽑아내며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너무 늦었다. 8회와 9회 점수를 뽑지 못가고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30승40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1사 후 하주석이 삼성 선발 페트릭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맞는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로사리오와 이성열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경언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한화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1회 말 1사 후 비야누에바가 김헌곤에게 2루타,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러프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허용했고, 조동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3 역전까지 당했다. 한화는 후속타자 이원석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1-4로 이닝을 마쳤다.

한화 타선은 2회부터 6회까지 삼성 선발 페트릭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볼넷과 안타 1개를 뽑는데 그쳤다.

반면 삼성은 3회 1점을 더 달아났다. 비야누에바가 구자욱에게 볼넷, 러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후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1-5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7회 2점을 쫓아가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페트릭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후 최재훈의 2루 땅볼 때 3루 베이스를 밟았다. 한화는 대타 양성우가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따라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5까지 쫓아가며 페트릭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한화는 바뀐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2사 1,2루 동점 기회를 얻었지만, 김태균이 심창민에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이상 쫓아가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8회와 9회 심창민과 장필준을 상대로 점수를 만들지 못하고 3-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7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하주석이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정근우와 김태균, 양성우가 각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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