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타선 홈런5개 포함 16안타 13득점 뽑아내…이성열 끝내기 홈런
한화 이글스가 ‘천적’넥센을 연장 혈투 끝에 잡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성열이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13-12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막강 화력 대결을 펼치며 정규이닝동안 12-12 동점으로 마쳤다. 한화는 9회까지 홈런 4개 포함 15안타를 치며 12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넥센은 20안타(2홈런)으로 15점을 올렸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한화는 10회 말 1사에 터진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넥센 징크스를 털어냈다. 한화는 무려 5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0승(39패) 고지를 밟았다. 승패마진도 한자릿수(-9)로 줄였다.
3회까지 한화는 5-4 한점차로 앞섰다. 1회 초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1사 1,3루에서 김하성과 김민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2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넥센 선발 브리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와 3회 각각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3회 말 대거 3점을 뽑아내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와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어낸 후 2사 1,2루에서 김경언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4회 대거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배영수가 1사 후 고종욱에게 3루타,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장민재가 구원등판했지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1점을 내준 후 김하성에게 만루홈런까지 허용하며 5-9로 끌려갔다.
이후 한화가 추격하며 넥센이 달아나는 모습이었다. 4회 정근우의 솔로홈런과 5회 양성우의 적시타로 한화는 각각 1점씩을 쫓아갔고, 넥센은 5회 2점, 6회 1점을 더 달아났다.
7-12로 뒤진 한화는 7회와 8회 홈런 2개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 말 2사 후 정근우의 볼넷 이후 하주석이 오주원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8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최재훈이 하영민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12-12 경기는 원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한화는 연장 10회 말 1사 후 이성열이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3.1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장민재가 0.2이닝 3실점, 심수창이 2이닝 3실점, 이동걸이 3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성열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정근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최재훈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사리오와 김경언도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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