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
다양한 분야의 강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필요
▲ 백춘희 추진위원장 |
“한중경제협력포럼은 ‘브랜드 대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례없는 교류의 장입니다.”
오는 28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한중경제협력포럼을 진두지휘하는 백춘희(60ㆍ사진) 추진위원장이 전한 행사의 의미다.
2014년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 최초로 여성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정무와 문화예술, 복지분야 업무를 담당한 후 퇴임했던 백 전 부시장이 1년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정식 직함은 한국과 중국기업의 민간경제 교류행사인 제4회 한중경제협력포럼 추진위원장이다.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던 포럼은 지난해 4월 서울과 10월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이어 네 번째 개최장소로 대전이 결정됐다.
백 위원장은 “100명이 넘는 대규모 중국 경제인단이 대전을 방문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중국 경제계에 대전시와 대전의 기업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실제 총자산이 17조원에 달하는 캉더그룹을 비롯해 사천대륙그룹, 하이요우그룹, 화웨이기술유한공사, 상하이지시앙 항공사, 북경개심마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유한공사, 산동산푸그룹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방문한다.
백 위원장은 “그동안 관(官)이나 제도권 유관기관과 경제단체가 중국 기업이나 경제인, 관광객 등을 초청하면서 많은 예산을 썼지만, 이번 행사는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특히, (주)두드림(대표 이철희)과 (주)사리원(대표 김래현), 비비씨(주)(대표 강기태), 장폴헤어컬렉션 등 대전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큰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산업도 중요하지만, 뷰티와 미용, 요식, 생활용품,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포럼 개최 후 지속적인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포럼을 계기로 내실과 실력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강소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백 위원장은 28일 오후에 열리는 포럼에서 장쥬환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 왕하이쥔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장 등과 함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