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청장들 “대전시, 자치구와 현안 소통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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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청장들 “대전시, 자치구와 현안 소통 필요해”

  • 승인 2017-06-22 15:53
  • 신문게재 2017-06-23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중단 등 자치구와 소통 부재

22일 대전시구청장협의회 정기 간담회 열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중단과 관련해 대전시가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자치구와 소통이 부재했다는 지적이다.

22일 열린 대전구청장협의회 정기 간담회에서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중단을 야기하고 현안 사업 추진 시 소통이 부족했던 대전시를 비판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구민의 숙원 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이 잠정 중단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한편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기 전 귀띔조차 없던 대전시를 책망했다. 허 청장은 대전도시공사가 롯데컨소시엄에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허 청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이 무산돼 안타깝고 결과론적으로 구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대전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단이나 포기가 아니라 문제에 대해 분명한 대책을 세우고 정치권과 협력하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굵직한 현안에 있어서도 대전시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갑 중구청장은 “대전시는 적어도 주요 현안사업 진행 과정을 자치구와 공유해야 한다”며 “(시가)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구민이 곧 시민인데 쉬쉬하다 문제가 터진다”며 “지방자치가 뭔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과거 트램과 관련돼 “구청장이 언론 보도 보고 (사업 추진을) 알았다”며 탄식했다.

한편, 이날 구청장협의회에선 공공인력 확충에 따른 지자체 인건비 지원과 무공수훈자 유족 수당 시비 지원 등이 건의됐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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