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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08강 된소리되기(경음화현상 1)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예)
국밥[국빱] 깎다[깍따] 넋받이[넉빠지] 밭갈이[받까리] 닭장[닥짱] 칡범[칙뻠] 뻗대다[뻗때다] 옷고름[옫꼬름] 있던[읻떤] 꽂고[꼳꼬] 꽃다발[꼳따발] 낯설다[낟썰다] 삯돈[삭똔] 솥전[솓쩐] 곱돌[곱똘] 넓죽하다[넙쭈카다] 덮개[덥깨] 옆집[엽찝] 값지다[갑찌다] 읊조리다[읍쪼리다]
♣ 해설
1, 된소리되기에 대한 규정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된소리되기를 적용하여 발음하고 있습니다. '국밥'을 [국밥]으로 발음하지 않고 [국빱]으로 발음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2, [ㄱ, ㄷ, ㅂ]로 발음되는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서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인 [ㄲ, ㄸ, ㅃ, ㅆ, ㅉ]으로 각각 발음되는 된소리되기를 규정한 것입니다.
♣이것도 알아둡시다.
1. 연연생으로 태어난 우리 형제(연연생 → 연년생)
2. 늠늠한 국군 장병의 모습(늠늠한 → 늠름한)
3. 귀에 걸면 귀거리, 코에 걸면 코거리(귀거리, 코거리 → 귀걸이, 코걸이)
4. 옷은 옷거리에 걸어야 한다.(옷거리 → 옷걸이)
5. 어름이 필요한 여름철이 되었다.(어름 → 얼음)
6. 길이가 얼마나 될지 가름해 보았다.(가름해 → 가늠해)
7. 알맞는 말을 고르시오.(알맞는 ⟶ 알맞은)
8, 맞은 답을 고르시오. (맞은 ⟶ 맞는)
9. ‘지남차’라는 말은 ‘남쪽을 가르치는 수레’라는 말이다.(가르치는 → 가리키는)
10. 우리말을 잘 가리켜주신 고마운 선생님(가리켜주신 →가르쳐주신)
11. 종이가 갈갈이 찢어졌다.(갈갈이 → 갈가리)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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