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김태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타선 4회부터 침묵…신인 김태연 프로 첫 타석에서 홈런 신고
한화 이글스가 넥센에 아쉽게 한 점차로 패했다. 올시즌 첫 5연승 도전에 나섰던 한화는 경기 중후반 타선 침묵에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9승39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회부터 점수를 얻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정근우가 좌측 2루타를 친 후 하주석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성열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2회에도 2점을 더 만들었다. 2사 후 최재훈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태연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신재영의 초구 바깥쪽 125km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다. 이날 프로 첫 1군 경기에 나선 김태연은 첫 타석에 초구를 공략해 홈런을 만들어냈다.
넥센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3회 초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김웅빈이 우전 안타, 이정후이 좌전 안타를 친데 이어 서건창이 좌익선상을 따라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까지 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정근우의 볼넷과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로사리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태균은 손등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해 타점을 뽑아냈다. 김태균은 KBO리그 역대 4번째 개인통산 1200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4회 초 김민성의 몸에 맞는 공, 박윤의 볼넷, 임병욱의 땅볼로 1사 1,3루 찬스에서 김웅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5-5 동점에 성공했다.
5회부터 양 팀 불펜싸움을 벌였다.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으며, 이후 하영민, 이보근, 김상수가 차례로 나와 1이닝씩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한화도 선발 김재영을 5회까지 던지게 한 후 박정진, 심수창, 권혁, 송창식이 1이닝씩을 막아냈다. 한화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1사 후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대타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임병욱에게 도루를 내준 후 박동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5-6으로 리드를 내줬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하주석 테이블세터가 재역할을 했다. 정근우는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하주석은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성열, 로사리오, 김태균은 각각 1타점씩을 챙겼다. 김태연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프로 첫 데뷔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