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승1패로 단독 1위로 올라선 SKT T1 /사진=OGN 방송 캡쳐 |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서머 시즌 순위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20일 롤챔스 경기에서 SKT T1이 가장 먼저 6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롤챔스 경기에서 SKT T1은 상승세의 진에어 그린윙즈를 상대로 2:0 압승을 이뤄냈다. 이날 SKT는 단독 1등과 더불어 6연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었다.
SKT T1은 진에어 전에서 전승 조합인 ‘블랭크’ 강선구와 ‘운타라’ 박의진을 선발로 출전시켜 눈길을 끌었다. ‘블랭크’는 서머 시즌 9전 전승, ‘운타라’는 7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블랭크’는 지난 스프링시즌부터 15전 전승을 만들어 냈다.
이날 1세트 MVP는 ‘울프’ 이재완, 2세트는 ‘운타라’ 박의진이 차지했다. 특히 바텀 듀오인 ‘뱅’ 배준식과 ‘울프’는 이날 SKT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등 불리한 경기를 든든히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롤챔스 순위(6월 20일 기준) /사진=OGN 방송 캡쳐 |
이날 경기 후 SKT T1 김정균 코치는 “진에어가 요즘 굉장히 잘하는데 2대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실수가 나와서 만족스럽진 않지만 이겨서 안심이 된다. 실수가 나오면 고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코치는 ‘운타라’, ‘블랭크’의 선발 출전에 대해 “선발 출전을 시킨 이유는 굉장히 많다”며 “다만 ‘후니’ 허승훈이나 ‘피넛’ 한왕호 선수가 부정적인 것 때문에 뒤로 빠지는 게 아니고 전략이기 때문에 좋게 봐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오늘도 이기고 연승을 하고 있지만 언제든 질 수는 있다”라고 말하다가도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보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뵐 테니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1위를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반면 이날 경기로 롤챔스 순위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진에어 그린윙즈가 5위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롱주 게이밍이 에버 8 위너스를 2:0으로 잡아내면서 5승 2패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진에어는 4승 3패를 기록해 5위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또 에버 8 위너스는 하위권 팀 중 1승 6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10위에 그쳤다. 하지만 ROX 타이거즈, bbq 올리버스, MVP가 각각 1승 5패를 기록중이기 때문에 강등권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클템’ 이현우 해설은 “하위권 팀이 상위권을 만날 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하위권 팀들끼리 만났을 경우가 중요하다”며 “1라운드가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훈희 기자
▲ 6월 21일 롤챔스 경기 일정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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