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영향 적어 시장에서는 안도의 한숨
잔여 개발지인 5ㆍ6생활권 분양 신호탄 6-4로 과열 우려
세종시 실수요자에 대한 추가 규제 있을까 예의 주시
행복도시의 현재 잔여 개발지인 5ㆍ6생활권 가운데 6-4 생활권 주택분양이 올해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인 가운데 자칫 과도한 기대감이 세종지역 부동산시장 과열화를 이끄는 것은 아닌지 부동산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6.19 부동산 대책에도 세종지역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세종지역에 대한 정부의 추가 규제책이 5ㆍ6생활권에 집중될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6-4생활권 L1ㆍM1 블록에 대한 주택 분양이 오는 11월께로 예정됐다. 이 지역은 이미 행복청에서도 강조해온 만큼 주거지역 통합 특화 설계를 통해 거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기존 세종지역 분양 아파트와는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나 1개 생활권에 대해 특정 건설사 한 곳이 특화 설계를 담당했으며 310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청약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행복도시 개발지역 가운데 최후의 보루로 손꼽히며 향후 행정수도를 염두에 둔 도시 기능이 접목될 것으로 기대되는 5ㆍ6생활권에서는 6-4생활권이 처음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지역이다.
이렇다보니 부동산업계에서도 기존 세종지역의 주택시장과는 다른 시각으로 이번 공급을 바라보는 분위기다.
3000여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에 따른 주변지역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지역과 근접한 도담동지역 역시 6-4생활권 분양 및 추가 개발 호재 가능성 등을 기대하며 가격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이 세종지역 분양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6생활권 분양의 신호탄을 올리는 6-4생활권이 자칫 세종지역 부동산시장의 과열화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부동산 대책이 수도권 중심의 대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세종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과도한 수요가 발생할 경우, 정부의 추가 규제대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 세종시민은 “행복도시 분양에서 앞으로 남은 곳은 5ㆍ6생활권밖에 없기 때문에 너도 나도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이미 특화설계, 교육 특화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존 거주지역 대비 차별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5ㆍ6생활권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 한 관계자는 “5ㆍ6생활권에 대한 기대로 인해 형성된 시장 자체에 대해 과열이라는 평가보다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다주택자 등 투기세력에게는 중과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정부가 찾아야 한다”며 “11.3대책이나 6.19대책은 실수요자들만 위축시키는 대책인 것 같아 투기세력에 대한 제대로된 핀셋 규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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