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도 검찰 문 열고 나오는 정유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일 밤 2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1일 “판사는 국민이 우스운가?”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결국 자유의 몸이 됐다”며 “정유라의 진술을 믿고 증거인멸과 도피 우려가 없다고 믿는 파사의 판단을 존중하려야 할 수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순호 판사는 기각 사유에 대해 "추가된 혐의를 포함한 범죄사실의 내용, 피의자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및 그에 대한 소명의 정도, 현재 피의자의 주거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안 의원은 “2016년 4월 18일에 정유라는 엄마와 함께 이대(이화여대)를 방문해서 체육과 학과 교수들을 차례로 만났다”며 “그런데 2017년 6월 자신의 전공을 모른다고 정유라는 주장했고, 판사는 그녀의 손을 두 차례나 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득 이재용 재판의 주심 판사를 최순실의 후견인의 사위로 배정했다가 들통나자 하루 만에 교체했던 지난 3월의 기시감이 오버랩된다”며 “정권은 바뀌었지만 세상은 그대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순호 판사는 국정농단에 관련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장도 기각한 바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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