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문화적·언어적 문제 해결 방법 찾아
아산시 다문화 가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아산시는 공업단지가 많고 농업이 활발한 지역으로 타 지역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이 일자리를 찾아 아산으로 이사 온 경우도 많다.
또한 최근에는 문화적, 언어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가정,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남편을 여의고 다문화여성이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문화 한부모 가정들은 경제적·문화적·언어적 문제를 더욱 크게 겪고 있다.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조삼혁 센터장)는 다문화 한부모 가족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마음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4월 9일 ~ 6월 25일까지 다문화 한부모 가족 12명(6가족)에게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의 양육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부모와 자녀 간 관계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총 10회중 9회기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부모가정 김연아(가명)씨는 “남편사망 후에 혼자 자녀를 양육하면서 경제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가 더 많이 힘들다. 힘든 마음을 사람들에게 터놓고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혹시 상대방이 내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혼자 힘들게 시간을 보냈는데 여기 와서 나와 같은 처지를 겪고 있는 사람도 있어서 서로 공감하고 위로가 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수강생들도 한부모가정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음의 위로가 된다고 이야기 하며 추후 이런 프로그램에 있으면 꼭 참여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산=오안희 다문화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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