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1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 한국당은 변해야 산다"면서 7·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는 안 갈 것 같다. (문 대통령이) 오래 못 갈 것 같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이철우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제주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당 대표를 도와 “지방선거를 성공하고 총선도 성공 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이철우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는 ‘사드배치’는 비공개로 해야 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철우 의원의 지역구인 김천이 사드부지로 거론되는 과정에서 해당지역 주민들과 (부지선정)합의가 돼야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주민과의 합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해당지역 주민과 합의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국방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럼 지역주민 합의는 필요없다는 것이냐 질문에는 “당연히 필요없다. 주민합의는 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른 무기들 패트리어트 무기도 많이 갖다 놨는데 주민들 모르지 않나. 심지어 서울 시내에도 많이 배치 돼 있다. 그런데 모르지 않나. 그게 국방 정책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원래 국가 특급비밀무기는 대통령의 권한이다. 이것은 국군 통수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가져다 놓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월호에 대한 막말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당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탄핵보다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고 말해 잘못된 비유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철우 의원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수학교사를 역임하다가 1985년부터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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