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05강 소리의 동화 (자음동화 3)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예): (1) 난로[날ː로], 신라[실라], 천리[철리], 광한루[광ː할루]
대관령[대ː괄령]
(2) 칼날[칼랄], 물난리[물랄리], 줄넘기[줄럼끼], 할는지[할른지]
[붙임] 첫소리 ‘ㄴ’이 ‘ㅀ’, ‘ㄾ’ 뒤에 연결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예): 닳는[달른] 뚫는[뚤른] 핥네[할레]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
예): 의견란[의ː견난], 임진란[임ː진난], 생산량[생산냥]
결단력[결딴녁], 공권력[공꿘녁], 동원령[동ː원녕]
상견례[상견녜], 횡단로[횡단노], 이원론[이ː원논]
입원료[이붠뇨] 구근류[구근뉴]
♣해설
‘ㄴ’이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동화되어 발음되는 경우를 규정한 것입니다.
예) (1)은 한자어의 경우이고 예) (2)는 합성어 또는 파생어의 경우와 ‘-(으)ㄹ는지’의 경우입니다. 이상의 경우 이외에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ㄴ’을 [ㄹ]로 발음합니다. 물론 이때에는 한 마디로 발음해야합니다.
예) 갈 놈[갈롬] 바람 잦을 날[바람자즐랄]
[붙임] ‘ㅀ, ㄾ’과 같이 자음 앞에서 [ㄹ]이 발음되는 용언 어간 다음에 ‘ㄴ’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결합되면 그 ‘ㄴ’을 ‘ㄹ’로 동화시켜 발음한다. 즉 ‘앓는[알른], 앓나[알라], 앓네[알레]’와 같이 발음한다.
♣바르게 씁시다.
1, 구렛나루 (X) 구레나룻 (O) / 2. 눈쌀 (X) 눈살 (O)
3,. 발자욱 (북한어) 발자국 (O) / 4. 서슴치 (X) 서슴지 (O)
5. 줏어 (X) 주워 (O) / 6. 미쳐 (X) 미처 (O) / 7. 납짝하다 (X) 납작하다 (O)
8. 간지르다 (X) 간질이다 (O) / 9. 가벼히 (X) 가벼이 (O)
10. 깨끗히 (X) 깨끗이 (O) / 11, 닥달하다 (X) 닦달하다 (O)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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