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지금은 사치지만…, 내년 상황변화 몰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용기 의원 “지금은 사치지만…, 내년 상황변화 몰라”

  • 승인 2017-06-19 15:58
  • 신문게재 2017-06-20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배제 안 해

文정부 ‘인사참사’ 등 겨냥해선 발톱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대덕)은 19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은 사치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고 신중모드를 유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대전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금은 당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대전시장 출마의사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주목된다.

보수진영 대전시장 후보가 기근을 보이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대안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정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선거 몇 달 전 (의원직을)사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는 이같은 상황을 뛰어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 치러지는 6월까지 정치지형 변화를 주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가 터진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 때 대전에선 대덕구청장을 빼놓고 (당시 새누리당이) 대전에서 모두 (진보진영에) 내주었는데 얼마 뒤 7ㆍ30 재보선에선 충청권에서 보수진영이 선전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민심의 흐름을 전했다.

정 의원이 이같은 발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보수진영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당이 원할 경우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여지를 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발톱을 바짝 세웠다.

정 의원은 “코드에 맞는 사람을 써야 하는 것 맞는데 대통령 스스로 제시했던 원칙에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 대탕평을 한다고 했는데 흉내라도 내야하는 것 아니냐”며 야권에서 제기하는 ‘인사참사’ 책임을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한 출구전략으로)국민을 핑계로 대는 것은 정권이 흔들리는 전조인데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되기까지 3년 걸렸다면 문재인 정부는 고작 30일밖에 안 걸렸다”고 핏대를 세웠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