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변호사, 중도일보 칼럼을 위해 주말 수원 ‘직관’
고동진 코치와 로마리오 궁합 맞았나
한화이글스는 주중 3연전에서는 SK로부터 1승 밖에 거두지 못해 루징시리즈(Losing Series)를 기록했지만, 주말 3연전 KT와의 경기를 스윕(SWEEP) 4승 2패의 성적을 내며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가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화이글스의 지난 한 주는 대기록 수립의 연속이었다. 투수 배영수가 역대 여섯 번째로 2000이닝을 던진 투수가 되었다. 타자 로사리오가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되었고(한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은 역대 두 번째) 4연타석 홈런에 나머지 두 경기 동안 홈런 3개를 더 치면서 주말 3경기 동안 8홈런을 쳤다. 그리고 한화이글스의 떠오르는 보석 김원석이 프로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이글스는 대기록에 힘입어 지난 주말 KT위즈와의 3연전에서 작년 6월 이후 1년 만에 스윕(SWEEP)을 했다.
비록 주중 3연전 SK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를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아 침체되었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하더니, 주말 3연전에서 세 경기 모두 안타와 홈런을 치면서 한화의 타선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4번 타자 김태균이 부상으로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고 정근우가 토요일 경기에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하면서 일요일 경기에 선발출장을 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공교롭게도 고동진 코치가 타격코치로 1군에 오자마자 타선이 불을 뿜고 있어 고동진 코치의 코칭이 효과를 보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주 한화이글스는 대전에서 넥센과 주중 3연전을, 대구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사실 한화는 유독 넥센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다. 지난 주말 한화의 새로운 안방마님 최재훈 포수가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주에는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이 돌아올 예정이다.
한화이글스가 지난 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한화 타선이 넥센전에서도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기를 기대해 보면서 한화이글스의 승리를 응원한다.
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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