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 임기 남기고 돌연 사의 표명
기초과학연구원(IBS) 부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박형주 소장이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소장은 2015년 9월 17일 소장으로 임명돼 약 1년 9개월간 소장직을 맡았다.
본래 임기는 총 3년이다.
박 소장은 연구소 업무가 증가하는 가운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수학자대회 공식 주무집행위원 활동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사임의사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국제수학연맹(IMU) 집행위원에 이름을 올린 박 소장은 지난 2014년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박 소장은 수리연에 재직 당시 연구원 임용과 관련 노조와 갈등이 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국가수리과학연구소지부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박 소장 재임 기간 있었던 일들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BS는 내달 6일자로 박 소장의 사표를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박 소장은 내달 7일부터 소속 대학인 아주대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