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소재 공공기관, 조폐공사 A등급·국립생태원 E등급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철도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다수의 대전·충남 소재 공공기관들이 C(보통)등급을 받았다.
대전소재 한국조폐공사와 충남 태안소재 한국서부발전은 A(우수)등급을 받은 반면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은 최하 등급인 E(아주 미흡)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전체 119개 평가기관 중 종합등급 A를 받은 기관은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6곳(전체의 13.4%)이었다. B(양호)를 받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감정원 등 48곳(40.4%), C는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8곳(31.9%)이었다.
D(미흡) 등급 이하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7곳(14.3%)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한석탄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곳은 최하 등급인 E를 받았다.
대전·충남 소재 공공기관들의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조폐공사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A를 받았다. 한국서부발전도 A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인 한국연구재단(대전 유성), 축산물품질평가원(세종)도 A등급을 따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B등급을 받았고, 한국철도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C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C였던 국립생태원은 E로 떨어졌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성과급 지급 및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된다. 정부는 종합 등급은 물론 경영 관리, 주요 사업 등 2개 범주별로 각 등급이 C 이상인 114개 기관에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한다. 성과급 규모는 종합 등급 결과 50%, 경영 관리 25%, 주요 사업 25%씩 반영해 결정된다.
정부는 이날 종합 등급이 D 이하인 기관의 임원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 9명과 상임이사 15명 등 총 24명에게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등급 기관은 없었다. 2007년 공공기관 운영법 제정 이후 S를 받은 곳은 한국전력(2009년)과 인천공항공사(2011년)뿐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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