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8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볼넷 하나 없이 피안타 5개만을 허용하며 단 1점을 내줬다. 그 1점도 오현택에게 내준 솔로홈런이었다. 비야누에바는 손가락 부상 이후 2경기만에 승수를 챙기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타선도 오랜만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홈런 3개를 포함해 9점을 뽑아냈다. 김원석은 자신의 프로데뷔 첫 홈런을 결승 스리런홈런으로 장식했다. 전날 4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도 홈런 1개를 치며 식지않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송광민도 시즌5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27승38패를 기록하며 7위 롯데(20승36패)를 2경기차로 쫓아갔다. 9위 KT와는 2.5경기차.
한화는 2회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1사 후 김경언과 최재훈이 연속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원석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126km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다.
KT도 홈런으로 쫓아왔다. 3회 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138km 투심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이후 양팀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침묵을 깬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6회 초 송광민이 정성곤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로사리오가 또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백투백홈런을 만들었다. 원심은 3루타였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5-1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7회에도 3점을 더 보탰다. 바뀐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2사 3루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오른쪽을 흘러나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송광민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폭투로 한점을 더 얻어낸 후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8-1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 초 선두타자 하주석의 3루타와 KT 배우열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얻어내며 9-1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강승현이 1이닝 무실점, 이동걸이 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원석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송광민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하주석이 5타수 2안타 타점을 기록했다. 김경언이 2안타를 쳤고, 최재훈과 장민석도 각각 안타 1개씩을 던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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