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5-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6승38패(8위)를 기록하며 KT를 1.5경기차로 따돌렸다.
양팀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이날 19안타를 치며 15점을 얻었다. KT도 18안타로 14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로사리오가 4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5타수 4안타(4홈런) 7타점을 쓸어담았다.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 현 SK코치(현대)와 삼성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 나바로에 이어 야마이코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한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박경완에 이어 2번째다. 김경언도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지원사격을 확실하게 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이날 1회 2사를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6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했다. 4회까지 KT타선을 2점으로 막아내며 대기록을 자축하는 듯 했지만 5회 갑자기 흔들리며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는 1회와 2회 각각 4점과 2점을 내며 6-0으로 초반 크게 앞서갔다. 1회 1사 1,3루에서 KT선발 주권의 공을 포수가 뒤로 흘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경언이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4-0을 만들었다. 2회에는 2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투런포를 터트리며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KT의 2회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정현과 이해창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KT는 심우준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6-2로 따라갔다.
5회 선두타자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7-2로 앞선 한화는 5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4회까지 2실점으로 버틴 선발 배영수는 무사 2루에서 박경수에게 2점홈런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김동욱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웃카운트 한개를 잡지못했다. 바뀐투수 송창식도 흔들렸다. 무사 1,3루에서 정현에게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1사 만루에서 이대형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송창식은 이진영에게 적시2루타까지 내주며 점수가 7-10이 됐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바뀐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1사 2,3루에서 이성열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로사리오가 바뀐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계속해서 김경언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12-10을 만들었다. 한화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송광민과 양성우의 2루타 2개로 1점을 더 얻은 한화는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14-10까지 점수를 벌렸다.
7회 로사리오의 솔로포로 15-10을 만든 한화는 7회 말 수비에서 한 점차까지 점수가 줄었다. 1사 1루에서 바뀐투수 박정진이 번트수비 실책으로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진영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이어 2사 후 유한준에게 투런포까지 허용하며 15-14 한점차까지 쫓겼다.
한화는 8회와 9회 권혁, 정우람을 내세우며 실점없이 막아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4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송창식(1이닝 3실점), 장민재(1이닝 1실점), 박정진(1이닝 3실점), 권혁(0.2이닝 무실점), 정우람(1.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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