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백남기 농민이 종로1가 인근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모습./연합 ·사진 아래는 박지원 전 대표 페이스북.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外因死)’로 수정한 것을 두고 서울대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뀌면 서울대병원의 사망진단서도 바뀌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농민 백남기 선생의 사인에 대해서 "물대포를 맞고 입원해서 사망하셨으면 사고사냐? 병사냐?"라는 저의 법사위 질문에 '사고사'라고 답변했지만 서울대병원은 '병사' 사망진단서를 발부 하더니 이제 '외인사'라니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책임소재를 서울대병원의 명예를 위해서도 밝혀야 한다”며 “농민 백남기 선생의 사후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 권력이 사망진단서 발급에 개입했는지 우리는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사망한 백씨에 대해 ‘합병증에 따른 병사’라는 판단을 유지해 오다 외인사를 뜻하는 ‘외상성경막하 출혈로 인한 급성신부전’으로 변경했다.
서울대의 입장 변화에 경찰도 오늘(16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