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5일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한화는 승부를 뒤집을 네 번의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2년차 신인 김재영을 선발투수로 올리며 위닝시리즈를 노렸지만 최정에게 홈런 2개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5승38패를 기록했다. 중위권 팀들간의 격차를 좁혀야하는 중요한 시점인데 한화는 연이은 득점권 기회 무산에 발목이 잡혔다.
한화는 1회 말부터 선발 김재영이 최정에게 3점홈런을 맞아 3점차로 끌려 다녔다. 한화는 2회, 4회, 7회 그리고 9회에 득점 기회를 마련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한화는 0-3 끌려가던 2회 초 로사리오와 김경언의 볼넷, 이어 양성우와 송광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3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계속해서 무사 2,3루 상황까지 연결했다. 최소 외야 플라이만 쳐도 동점인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는 포수 허도환이 7구 끝에 삼진을 당하더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경학도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방망이가 헛돌았다. 한화는 정근우마저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한화는 4회 초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도 허도환이 삼진, 도루를 시도하던 양성우가 잡히면서 득점없이 공격이 끊겼다.
한화는 7회 초에도 찬스를 얻었다. 1사 후 양성우가 끈질기게 볼넷을 얻어가고, 대타 하주석이 좌익수 왼족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SK는 선발 박종훈을 내리고 박정배로 교체했다. 이어 한화는 강경학이 병살을 치면서 다시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9회 초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9회 초 로사리오의 안타와 송광민, 양성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3-4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계속된 찬스에서 1루주자 양성우가 2루 도루 시도 과정에서 아웃이 됐다. 이어 차일목과 강경학의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근우가 땅볼에 그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강승현이 1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장민석 테이블세터진이 무안타로 부진한 가운데 양성우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사리오도 3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고, 송광민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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