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하러 마트 간다? 홈플러스 동대전점 옥상 풋살파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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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하러 마트 간다? 홈플러스 동대전점 옥상 풋살파크로 변신

  • 승인 2017-06-15 15:19
  • 신문게재 2017-06-16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국제대회 규격 사이즈와 부상 방지용 잔디
지역민과 소통, 2030세대 소비자 유입 기대
지리적 요건 좋은 탄방점도 오픈 준비 박차


쇼핑 공간으로 한정돼 있던 대형마트가 지역민과 땀 흘리며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홈플러스 동대전점은 지난 5월27일 옥상 풋살파크 2개면을 개장했다. 부상 방지용 잔디가 세심하게 깔려있고, 국제대회 규격 사이즈(길이 42m, 너비 22m)에 맞춘 전용 구장으로 대전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명품 경기장이다. 부상방지를 위해 구장 전면에 1.5m 높이의 세이프 쿠션을 설치했고, 야간경기를 위해 스포츠 LED 조명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유소년 축구단은 물론 직장인과 동호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 1시간 사용료는 6만원이다.

그동안 대형마트는 고객의 일방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쇼핑공간으로 지역민과의 유대관계, 소통이 매우 부족했다. 이 때문에 2014년부터 조성되고 있는 풋살파크는 유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또 대기업의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지역민의 효과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는 HM스포츠와 2020년까지 전국 20곳으로 풋살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동대전점은 지난달 개장 이후 큰 대회를 한차례 진행했고 오는 24일에는 하이파이브 주최, 24개팀이 출전하는 대회가 열린다. 아직 홈플러스가 주최하는 대형대회는 미정이지만, 향후 유소년 대회를 다수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동대전점 관계자는 “조성 초기 LED조명 설치와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됐으나 개장 이후 단 한 번의 민원도 접수되지 않았다. 아직 홍보가 부족해 구장 예약률이 매우 높지는 않다. 앞으로 지역 풋살 단체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풋살파크를 이용한 동호인은 “시설이 매우 좋다. 부족했던 체육시설이 확충되고 있어 지역민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풋살파크를 통한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서수원점은 1년동안 4만여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돼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린 전례가 있다. 홈플러스 동대전점은 매출증대는 물론 둔산지역으로 유출됐던 동구와 대덕구, 중구 지역의 2030 소비자를 다시 유입하겠다는 목표다. 또 풋살파크를 사용하는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업무 제휴를 적극적으로 맺겠다고 밝혔다.

둔산동에서 지리적으로 위치가 가장 좋은 홈플러스 탄방점도 풋살파크를 준비중이다. 인허가는 마친 상태로, 수요층 분석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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