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에서 백남기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있다./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연합db |
서울대병원이 15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당초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317일 투병 끝에 지난해 9월에 68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해 논란이 됐으나, 사망진단서 작성이 ‘주치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로 병사로 처리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故) 백남기 농민의 최종 사망 원인을 ‘외인사’로 변경했다. 이 병원은 이날 오후 2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변경 이유를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환영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만시지탄이지만, 고맙습니다.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병사'→'외인사'로 수정”이라고 언급했다. 晩時之歎(만시지탄)은 때늦은 한탄을 이르는 것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을 이르는 말을 의미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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