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평생 시민사회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왜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잡게 되었을까.
야권의 부적격 압력 속에 문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김 위원장이 대선기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제 자신이) 문재인캠프에 합류할 줄 제 스스로도 몰랐다”며 “시민사회에서 경제개혁을 위한 활동을 평생 할 것으로 스스로 다짐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집회를 통해 주권자인 시민들께서 민주주의를 되살렸다. 위대한 일이었지만 경제학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는 큰 충격이었다”며 “정부가 상당기간 국정운영 마미되고 개혁에 대한 요구는 더 높아졌다”고 당시의 경제 현실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환경은 외환위기보다 더 나쁘다. 다음정권 성공못하면 우리모두의 불행이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재인 후보와 우연히 경제공부를 하는 계가가 되었고 후보의 재벌개혁 의지가 저와 매우 비슷하고 확고하다고 느꼈다”며 당시 문 후보가 캠프합류를 권유했을 때 인생의 항로를 바꾸는 결정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진통 끝에 자리에 오른 김상조 위원장은 1962년 경북 구미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벌 저격수’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 기간 문재인캠프에서 재벌 개혁 정책과 공약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편, 김 위원장의 임명 강행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14일 도종환·김영춘·김부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불참하며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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