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집중력으로 홈런 꺾었다. ‘하주석 4타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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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집중력으로 홈런 꺾었다. ‘하주석 4타점 맹활약’

13일 인천 SK전 11-8 승 타선 17안타 11점 뽑아내…하주석 4안타 4타점 맹활약

  • 승인 2017-06-13 22:4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꺾었다. 이날 구단으로부터 올시즌을 부탁받은 이상군 감독대행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1-8로 역전승했다.

초반 홈런군단 SK에 백투백투백 홈런을 내주며 끌러가던 한화는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타를 무려 17개나 뽑아냈다. 하주석은 결승타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7회와 9회 승부처에서 SK가 앞타자 정근우를 고의4구로 거른 후 하주석과 승부했지만, 하주석은 분노의 적시타로 응징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5승36패를 기록하며 7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경기차로 좁혔다.

SK가 먼저 앞서나갔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3회 말 홈런 3개를 내주며 대거 4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정진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최정이 12구 승부끝에 좌측 폴대 안으로 들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한동민이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4회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간 한화는 4회 말 바뀐투수 이동걸이 또다시 2점을 내줬다. 1사 후 몸에 맞는공 2개를 내준 이동걸은 정진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내주며 1-6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5회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6-6동점을 만들었다. SK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1사 후 장민석과 정근우가 연속안타를 치며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하주석이 좌전적시타를 치며 2-6으로 쫓아갔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균이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성열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한화는 지난 시즌 SK에 강한 장민재를 투입시키며 승리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5회 말 장민재가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2루타를 내준 후 포일과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6-7로 다시 끌려갔다. 이어 2사 후 김강민에게 좌전2루타를 내준 뒤 정진기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내주며 6-8이 됐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바뀐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로사리오와 김태균의 연속안타,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대타 양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이어줬다. 한화는 또다시 대타카드를 썼고, 김경언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치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투수 채병용의 발을 맞고 흘러가는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송창식과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한화는 9회 결국 2점을 더뽑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하주석이 박정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치며 11-8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한화는 9회 말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며 11-8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동걸이 1이닝 2실점, 장민재가 2이닝 2실점, 송창식이 1.2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장민재는 승리투수가 됐고, 송창식은 홀드,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하주석은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 1타점, 김태균이 5타수 3안타 2타점, 이성열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해줬다. 김경언은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올시즌 끝까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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