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전국 3200여 개 상호금융회사에서 13일부터 판매한다.
사잇돌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과 고금리 신용대출 사이의 ‘금리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연 10% 안팎의 금리로 설계된 상품이다.
상호금융권 사잇돌대출은 1인당 2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이다. 거치기간 없이 원리금을 균등 분할상환하며 금리는 연 6∼14%로 예상된다.
대출은 소득기준이 맞아야 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2000만 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는 12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증빙돼야 한다.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와 1년 이상 농·축·임·어업 종사자도 1200만 원의 소득이 필요하다.
이들 소득 기준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소득이 있으면 합산 인정한다. 사업소득 증빙이 곤란한 경우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입 실적으로 소득을 환산한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사잇돌대출 공급 규모로 잡은 2조 원 가운데 기존에 출시된 은행과 저축은행이 각각 9000억 원, 그리고 상호금융기관이 나머지 2000억 원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채무조정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잇돌대출도 25개 저축은행에서 다음 달 18일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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