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진보ㆍ보수간 정책 대결을 비롯해 후보들의 단일화, 네거티브 전략 등으로 이슈몰이가 될 전망이다.
12일 세종 교육계 등에 따르면 자천타천으로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 인원은 대략 8명 내ㆍ외로 점쳐지고 있다.
최교진 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해 김경회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박백범 성남고 교장,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이경한 세종시 청미래봉사단 전문강사, 정원희 세종시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내년 6월 13일인 선거일을 D-데이로 정하고 조직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육감의 현직 프리미엄에 맞서 선제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조직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일부 인사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우선 새정부 들어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관망하는 모습이다.
내년 세종시교육감 선거의 쟁점은 현 최교진 교육감의 진보 교육정책에 대한 견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지역의 현 교육수장의 진보성향과 현 교육정책을 분석하며 허점을 노려 볼 요량이다.
더구나 성적 우선주의보다는 인성을 중요시하는 인재 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최 교육감의 교육정책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올해 대입성적으로 교육정책을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 교육감의 성향은 아니지만, 오히려 입시성적에 따라 새로운 교육수장의 필요여부가 갈릴 수 있어 교육감선거에 나설 예정인 인사들은 교육의 성과면에서 차별화를 찾아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로 손꼽힌다. 단일화에 대해서 일부 인사는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여론조사 3개 정도를 검토해서 최 교진 교육감의 대항마를 결정하는 차원에서 단일화에 동참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이들 중 특정 인사의 행적을 비롯해 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교육감 적격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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