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 여름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4개월간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폭염일수는 평년대비 약간 많은 10.5일을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최근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0.4일로 매년 상승추세다.
도는 온열질환자 감시체계에 따라 도내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 21곳과 16곳의 보건소에서 환자발생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폭염예방 수칙 홍보에 나섰다. 지난해 충남에서는 모두 146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었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를 겪게 된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열사병으로 악화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논·밭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고혈압ㆍ당뇨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가 취약해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 주의보는 최고기온 33℃이상 2일, 경보는 최고 35℃ 이상 고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발령한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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