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첫 시정연설… ‘野, 5대 인사원칙 사과’에 응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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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첫 시정연설… ‘野, 5대 인사원칙 사과’에 응답할까?

  • 승인 2017-06-12 11:08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갖는다./사진=연합db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갖는다./사진=연합db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에서 추경예산 편성 협조를 위해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한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과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얽혀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엉킨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이 각 당 입장에 따라 보고서 채택에 임할 것으로 보이면서 인사보고서 채택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도 있지만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깜이 안된다”라며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팍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

또한 김성호 국민의당 의원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 많다. 대통령이 5대 인사원칙을 대국민 공약으로 내 놓았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지키기 어려울 텐데. 반론을 제기했는데.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반드시 지키겠다고 두 차례나 한 것이다”라며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는 대국민 사과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하다. 대통령이 명확하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좋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대 인사원칙에 대해서는 대통령비서실장이 사과한 것이 대통령의 의중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대통령 또한 양해해달라고 한 것이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해석해 달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는 야당과 이미 의견이 전달됐다는 여당의 엇갈린 입장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의 마지노선을 어느 정도로 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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