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친수구역 개발방식 결정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갑천친수구역 개발방식 결정

  • 승인 2017-06-11 11:57
  • 신문게재 2017-06-12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시 조정위원회 1·2블록 민간 분양키로 결정

3·4블록은 도시공사가 자체사용, 5블록 민간

특혜 의혹 가능성과 시민단체 반발 등에 우려도


<속보>=대전 갑천친수구역 공동주택용지 개발방식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 결정됐다. <중도일보 5월 19일자 9면 보도>



11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갑천지구친수구역 조성사업 5차 조정위원회를 열어 1ㆍ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민간 분양하기로 결정했다.

1블록은 60∼85㎡ 1118가구에 최고층 20층, 용적률 180%로, 2블록은 85㎡ 초과 928가구, 최고층 20층, 용적률 200%다.

이같은 1·2블록 공동주택용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용지공급방법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공급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1일 열린 4차 조정위원회에서 3·4블록은 사업시행자인 도시공사가 자체사용하고, 5블록은 민간 분양하기로 했다.

3블록은 1788가구(60∼85㎡ 초과)에 최고층 20층으로, 4블록은 1195 가구(60㎡ 이하 임대아파트)에 최고층 20층, 5블록은 200가구(85㎡ 초과 연립 주택)에 최고층 5층으로 각각 지어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차 조정위에서 1·2블록 예정지의 문화재 발굴 조사 진행 추이를 고려해 결정을 유보했으나, 현재까지 보존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급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실수요자 부담이 늘 수 있어 조기에 공급방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갑천친수구역 공동주택용지 개발방식이 진통 끝에 모두 확정됐다.

그러나 본 공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블록 건설방식이 명품 아파트로 시민의 주거문화를 선도하자는 이유에 대다수 조정위원 의결로 민간분양으로 결정됐지만, 일부는 민간에 맡기기보단 도시공사에 맡겨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공급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방식도 지역 건설사 등의 참여가 비교적 쉬운 설계공모제안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백지화 시민대책위 등이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은 명분 없는 아파트 건설과 인공호수공원 조성이 아닌 대전의 미래환경에 적합하게 전면 재검토가 요구된다”며 국토교통부를 압박하고 나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적잖다.

국토부는 지난달 시민대책위 요구에 대해 친수구역 지구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승인이 신청돼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고, 자체 제시한 의견 및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에 대한 반영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