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정사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정사실

  • 승인 2017-06-11 11:30
  • 신문게재 2017-06-12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6월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1.00∼1.25%로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게 금융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미국 실업률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증시 주요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바꾸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실업률은 4.3%로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주요지수는 9일(현지시간) 장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물가는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여전히 6월 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 외교협회 연설에서 최근 물가 부진이 금리 전망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연준 관계자의 발언들을 살펴봐도 인상 쪽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제롬 파월 연준 이사도 미국 경제가 건전하고 금융위기 시대의 부양책에서 벗어나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단계적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에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되는 구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더 높아지면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역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되면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 자본이 갑자기 빠져나가면 우리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아직까지 금융시장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