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불량 유통’ 115개 업소 무더기 적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축산물 ‘불량 유통’ 115개 업소 무더기 적발

  • 승인 2017-06-11 09:32
  • 신문게재 2017-06-12 9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충남민생사법경찰, 원산지 허위 등 행정처분·형사입건



유통기한이 지난 축산물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등 축산물 불량유통 정육점과 식육포장처리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충남도 민생사법특별경찰은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도내 정육점과 식육포장처리업체, 음식점 등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115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결과 2008년 특별사법경찰 설치 이후 도내 수입 쇠고기의 한우 둔갑판매는 크게 줄었지만, 육질·등급·도축일자를 속이는 행위는 여전했다.



적발된 115개 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판매한 7개소를 비롯해 원산지 허위기재 2개소, 원산지 미표시 12개소, 축산물 표시기준 위반 6개소, 미신고영업 23개소, 이력번호 불일치 57건 등이다.

특히 한우 유전자 및 이력번호 일치 여부는 도내 학교급식 정육점 등 쇠고기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357건의 시료를 채취해 DNA 등 과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확인했다.

검사 결과 학교납품 한우는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이력번호 불일치는 학교급식 23곳, 쇠고기 취급업소 34곳에서 확인됐다.

이력번호는 출생부터 도축·포장·판매까지 한우의 모든 정보를 기록·관리하도록 각 개체마다 부여하는 고유 번호다. 이력번호를 조회하면 소의 출생과 품종, 성별, 도축장, 도축일자, 도축검사, 육질, 등급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단속에서 적발한 115개 업체에 대해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관련법률에 따라 행정처분 또는 형사입건할 계획이다.

충남도 이광진 법률자문검사는 “이번 단속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가축전염병으로 말미암아 불안감에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실시됐다”며 “축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