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배영수, 1081일만에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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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배영수, 1081일만에 완투승

  • 승인 2017-06-10 21:3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10일 대전 삼성전 선발등판…9이닝 2실점 완투승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배영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1081일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즌8차전에서 선발등판해 9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팀은 10-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배영수는 삼성 시절인 2014년 6월25일 대구 넥센전(9이닝 3실점)이후 무려 1081일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통산 11번째 완투승이다. 배영수 시즌 6승(3패)째를 기록하며 통산 134승(112패)째를 따냈다. 김원형 롯데 투수코치와 함께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근 5연패로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1회부터 3회까지 완벽하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1회에 선두타자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배영수는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다린 러프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정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 배영수는 김헌곤과 강한울을 연속해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배영수는 4회 첫 실점을 했다. 4-0으로 앞선 4회 초 배영수는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김상수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후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후 러프에게 중적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배영수는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5회에는 2사 후 강한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배영수는 6회에도 한 점을 더 내줬다. 1사에 김상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후 러프에게 또다시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6-2가 됐다.

배영수는 7회 2사 1,2루에서 대타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고, 8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을 번트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정병곤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처리했다.

배영수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러프를 삼진으로 잡아낸 배영수는 이승엽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 김정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배영수는 140km대 초반 직구로 빠르지는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가 잘 이뤄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고, 직구 59개, 투심 3개, 슬라이더 20개, 체인지업 20개, 포크볼 4개를 섞어 던졌다. 총 투구수는 106개로 스트라이크 80개, 볼 26개를 던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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