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배영수 투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배영수 9이닝 2실점 완투승
한화 이글스가 삼성을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배영수는 1081일만에 완투승을 거두며 친청팀 삼성을 꺾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선발 배영수는 9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삼성 시절인 2014년 6월25일 대구 넥센전 이후 무려 1081일만의 완투승이다. 통산 11번째 완투. 배영수는 개인 통산 134승(112패)째를 기록하며 김원형 롯데 수석코치와 역대 공동 5위에 올랐다.
배영수는 140km대 초반의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낮고 정교한 컨트롤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몸쪽 승부가 잘 이뤄지며 병살타 2개 포함 14개의 땅볼 아웃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연패를 끊어내며 24승35패가 됐다. 10위 삼성(20승38패2무)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다시 벌렸다.
한화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을 상대로 정근우와 하주석이 각각 유격수 내야안타와 우전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성열 타석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뽑아낸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김경언이 좌측 펜스를 맞는 적시 2루타를 쳤고, 후속타자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으며 4-0으로 앞서갔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3회까지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막힌 삼성은 4회 2사 후 구자욱이 우중가 2루타를 친데 이어 러프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얻었다. 4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차일목이 깜짝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루 찬스를 얻었고, 장민석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이 타점은 정근우의 개인 통산 600타점(KBO리그 역대 53번째)째였다.
5회 말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은 한화는 8회 말 로사리오가 1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3루타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 타선은 로사리오가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김태균이 2안타 2타점, 정근우가 2안타 1타점으로 잘쳤다.
삼성 선발 페트릭은 13일만의 복귀전에서 3.2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러프가 2안타 2타점으로 홀로 분전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검진결과 좌측 옆구리 복사근 손상이 나타나 4~5주간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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