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람들은 완전한 삶을 살기 위해 여러 종교에 의지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면 더욱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배워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1년 동안 금강경을 강설했다.
공(空)이라는 진리를 체달한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금강경은 대중에게 널리 독송되고 있으나, 경전의 사상적 깊이 때문에 그 뜻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시중에 나온 금강경 해설서들은 ‘교학적’ 입장에서 금강경을 해석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많은 이들이 금강경을 독송하면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오하고 어려운 것으로 오해할 뿐이었다.
이에 저자는 지금까지 교학적 입장에서 간행된 해설서들과 달리 철저하게 선(禪)의 관점에서 금강경을 해설해 독자들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쉽도록 도왔으며 장마다 직접 쓴 서시를 삽입해 각 장의 핵심을 함축적이고 아름답게 요약했다.
또한 저자는 금강경에서 발견한 최고의 ‘삶의 지혜’는 아상(我相, 몸과 마음에 실재의 '나'가 있다고 집착하는 생각)을 깨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상을 떠난 말과 행동을 통해 나의 참모습을 깨우치면 진실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원인 지음/민족사 출판/1만8000원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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